노트북 배터리 상태 확인 방법: 수명과 성능 쉽게 체크하는 법

내 노트북 배터리, 괜찮은 걸까?

저는 수많은 물건 중에서도 노트북을 가장 소중히 여깁니다. 스마트폰은 수없이 떨어뜨려도 무심하지만, 노트북은 조금만 흠집이 생겨도 마음이 아프죠. 아마도 하나뿐인 장사 도구여서 그런가 봅니다.

집에서 데스크톱 PC를 사용했던지도 10여 년이 되어갑니다. 그만큼 노트북에 대한 애정이 큰데 아무리 깔끔히 사용한다고 해도 배터리 문제는 어떻게 할 수 없더라고요. 처음에는 충전 없이 반나절을 거뜬히 버티던 배터리가 이제는 몇 시간도 버티지 못하는 걸 보면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현재 사용 중인 노트북의 배터리 상태.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배터리 상태 확인 방법

노트북 배터리는 시간이 지나면서 성능이 저하됩니다. 내 노트북 배터리가 아직 건강한지, 교체가 필요한지 확인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윈도우즈(Windows)

Windows 키를 누르고 명령 프롬프트를 관리자 모드로 실행합니다.

Win 키 - cmd 입력 -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

이러한 창이 나타난다.

powercfg /batteryreport /output C:\battery_report.html

위 명령어를 입력하면 C드라이브에 battery_report.html 파일이 생성됩니다. Ctrl + C 해서 복사하고 명령 프롬프트에 붙여 넣읍시다(Ctrl + V).

파일이 저장되었다는 문구가 뜨면 성공.

C드라이브에 생성된 파일을 열어 배터리 상태를 확인해 봅니다.

battery_report.html 파일을 열어보았다.

중요한 것은 빨간 테두리로 그려 놓은 부분입니다.

1. DESIGN CAPACITY - 출고 당시의 배터리 용량(이론상 최대 용량)
2. FULL CHARGE CAPACITY - 현재 배터리가 최대한 충전될 수 있는 용량(배터리 성능 지표)
3. CYCLE COUNT - 배터리가 완전 방전(0%) → 완전 충전(100%) 된 횟수. 부분 충전도 누적되어 1회로 계산(예: 50% 충전 × 2번 = 1 사이클). 중고로 노트북을 구매할 때 배터리 수명의 지표가 되기도 함.

배터리 건강도 계산

• (FULL CHARGE CAPACITY ÷ DESIGN CAPACITY) × 100 = 건강도
• (49,100 ÷ 56,310) × 100 = 87.2%

배터리 건강도 기준

• 90% 이상 - 거의 새것과 같음
• 80 ~ 89% - 정상 범위(성능 저하 시작)
• 70 ~ 79% - 체감할 정도로 성능 감소
• 70% 이하 - 배터리 교체 고려

위 기준은 절대적인 지표가 아니므로 재미로만 보세요. 😊

맥(Mac)

터미널 명령어에 다음 명령어를 입력합니다.

system_profiler SPPowerDataType | grep -i "cycle count"

명령어를 통해 Cycle Count 구하기.

전원 섹션에서 확인되는 정보와 똑같다.

또는 애플 공식 사이트의 배터리 사이클에 관한 내용을 참고해도 됩니다.

맥에서는 사이클 수가 배터리 수명의 절대 지표가 되는 듯하며 위 링크를 통해 모델별 최대 사이클 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사이클 수가 최대 사이클 수를 넘어서면 성능이 저하된다는 안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 노트북 배터리, 생각보다 멀쩡하네?

저는 배터리 보고서를 확인하려고 명령어를 입력할 때 조마조마합니다. 노트북을 교체할 시기가 다가오는 것 같아 두렵거든요. 배터리는 소모품이라 언젠가는 수명을 다한다는 걸 알고 있지만, 막상 '배터리 성능이 심각하게 떨어졌다'는 결과를 마주하면 기분이 묘할 것 같았어요.

그런데 보고서를 보니 생각보다 상태가 괜찮더라고요. 충전 사이클도 그리 많지 않아서 당장 노트북을 교체할 필요는 없었어요.

여러분의 노트북 배터리는 어떤 상태인가요? 😊

인용

1. 애플 공식사이트 배터리 사이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