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손흥민과 뉴에이스 이강인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뉴에이스 이강인의 다툼

2024년 2월의 가장 뜨거운 이슈라고 생각되는 축구 국가대표팀에 대해서 적어봤습니다.

AFC 아시안컵

올해는 AFC 아시안컵이 열렸습니다.

2024년 1월 12일부터 2월 10일까지 약 한 달간 대회가 진행되었습니다.


2월 7일 수요일로 거슬러 가겠습니다.

피파 랭킹 23위의 우리나라는 준결승전에서 87위 요르단에게 2:0으로 패배하고 맙니다.


질 수 있습니다. 축구공은 둥그니까요. 그런데 경기 내용이 너무 참혹했어요.


볼 점유율은 67%로 훨씬 앞섰으나 제대로 된 슈팅 한 번 하지 못하고 유효슈팅 0개라는 부끄러운 기록을 남기게 됩니다. 우리나라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득점 왕인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있고, 킬리안 음바페Kylian Mbappé와 호흡을 맞추는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 선수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효슈팅 0개는 많은 국민을 좌절하게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선수를 감독하고 있는 위르겐 클린스만Jurgen Klinsmann 감독은 경질되었고 대한축구협회 또한 도마 위로 올라옵니다. 많은 유튜버와 언론, 그리고 국민들은 축구 협회장 정몽규의 책임을 외치고 있습니다.



축구대표팀의 분열

요르단과의 준결승 전을 앞둔 전 날 저녁,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 선수와 뉴에이스로 불리는 이강인 선수가 식사 도중 다툼이 있었다고 합니다. 대표팀도 사람이니 말다툼 정도는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정도의 문제가 아닌, 서로 몸싸움을 할 정도로 크게 번졌다고 하는데요. 오랫동안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대선배에게 대들었다는 게 믿기지 않았습니다. 나이 또한 9살이나 차이가 나는데요.


듣기 싫은 훈계라 할지언정 손흥민 선수는 주장입니다. 주장은 팀 내의 선수를 관리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요. 현재 알려진 사실로는 식사를 마치고 자리에서 일찍 일어나려 했으나, 식사 시간 또한 팀의 단합 시간이라며 함께 할 것을 권유했다고 하죠. 주장을 존중하고 따라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국가대표팀은 조기축구팀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하나뿐인 팀이죠. 국가를 대표하는 팀이, 그것도 대회 도중에 팀에 분열을 일으키는 건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 해도 씁쓸할 뿐입니다.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는 경기에서 본인 감정에 치우쳐 경기를 망가뜨리다니요.



다시 일어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날아라 슛돌이. 참 오래된 프로그램입니다. 저 역시 방영 당시 많이 즐겨봤고 어렸던 강인이가 커서 이렇게 훌륭한 이강인 선수가 되어 정말 기뻤습니다. 이강인 선수의 특유의 폼을 좋아했고, 현란한 드리블을 볼 때마다 감탄만 나왔습니다. 요르단 전에서도 얼마나 응원했는지 몰라요.


이대로 묻히기에는 정말 아까운 재능이며 노력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국가를 대표할 수 있는 훌륭한 인성을 보유하기를 정말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같은 팀원을 존중하지 않는 인성으로는 실력이 아무리 좋아도 국가를 대표하는 팀은 과분합니다.

최종 수정일: 2025. 3. 26. PM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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