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아하는 일 vs 잘하는 일, 직업으로 선택하는 건 무엇이 좋을까?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 사이에서 직업 선택의 고민을 하고 있다면, 두 가지의 장단점과 어떻게 균형을 맞출 수 있는지 알아보세요.
직업으로 삼을 일은?
"좋아하는 일을 하면 평생 일하지 않는 것과 같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간단하지 않죠. 직업으로 삼기 위해서는 단순히 좋아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일정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돈 없이 살 수 없으니까요.
과연 좋아하는 일을 선택해야 할까요? 아니면 잘하는 일을 선택해야 할까요?
좋아하는 걸 직업으로 삼으면 될까?
우리는 즐거움을 느끼고 몰입하게 될 때 그것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단순히 즐겁고 좋다는 이유만으로 직업을 결정할 수 있을까요? 가장 먼저, 내가 그것을 왜 좋아하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좋아하는 것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기 마련입니다. 열정은 시간이 지나면서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좋아한다는 감정이 영원히 지속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필자는 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개발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장래희망 조사에서도 거침없이 프로그래머를 적었죠. 좋아했으니까요. 그리고 바람대로 개발자의 길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흥미를 잃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열정이 지속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즐거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의무감과 스트레스가 따라왔습니다. 클라이언트의 요구에 맞춰야 하는 상황은 항상 부담이었고, 어느새 퇴근 시간만 기다리는 나를 발견했습니다.
퇴근 이후에는 더 이상 개발과 관련된 내용을 보고 싶지 않았고 자연스레 흥미를 잃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회사에서 바라는 개발자의 모습대로 살기 싫었을지도 모릅니다. 내가 개발하고 싶은 것과는 거리가 먼 일을 해야 했으니까요. 결국 내가 좋아하는 일이지만 더 이상 즐겁지 않은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잘하는 걸 직업으로 삼으면 될까?
잘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으면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분야라면 만족도가 높을 수 없겠죠. 결국 억지로 하게 되면서 무기력함을 느끼고, "내가 정말 이 일을 평생 해야 할까?"라는 고민이 생기게 됩니다.
필자의 경우, 좋아하는 일로 시작한 개발이 어느 순간 가장 잘하는 일이 되었습니다. 개발에 흥미를 잃은 순간부터는 잘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게 된 것입니다. 억지로 일을 하던 저는 당연하게도 을 겪게 되었고 "이 일을 평생 해야 하나?"라는 고민은 오랜 시간 저를 괴롭혔습니다.
결론
직업을 선택할 때 중요한 것은 단순히 일을 '좋아하는지' 혹은 '잘하는지'의 여부만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내가 그 일을 통해 의미를 찾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지가 핵심입니다. 자신이 선택한 길에서 만족감을 느끼고, 그 일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그 일에 대한 흥미와 애정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잘하는 일이더라도 흥미를 잃으면 삶의 의미를 찾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반면 좋아하는 일을 한다면 어려움이 닥쳐도 극복할 동기와 의지가 자연스럽게 생기게 됩니다.
저 또한 회사에서의 일은 싫지만 내가 진심으로 원하는 개발을 하는 것은 여전히 즐깁니다. 이곳에서 의미를 찾고 성장하는 것은 결국 제 몫이겠죠.
결론입니다.
저는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겠습니다. 현실적인 조건도 고려해야겠지만 좋아하는 일을 통해 스스로 성장하고 의미를 찾는다면 결국 더 오래, 더 행복하게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우리는 하루의 대부분을 일하는 곳에서 보내기 때문에 그 일에서 의미와 만족을 찾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좋아하는 일을 한다면, 그 시간이 단순히 지나가는 시간이 아닌 나 자신을 더욱 성장시키는 시간으로 바뀔 수 있겠죠? 😊